안녕하세요
#순천와인 #어반와인 입니다
오늘 소개할 친구는
#헝가리 출신의 레드와인
복 멜롯 스페셜리저브 2019 입니다
이녀석 입고는 꽤 됬엇는데
#블라인드시음 리스트에 있던 녀석이여서
이제서야 뒤늦게 포스팅을 합니다
으으으으흐흐흐

와인을 판매하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손님이 처음엔 라벨만 보고 “이건 어느 나라 와인이에요?” 하고 묻다가,
한 잔 마신 뒤에는 조용히 병을 다시 한 번 바라보는 순간이요.
오늘 소개할 와인은 딱 그런 타입입니다.
익숙한 프랑스도, 늘 보던 이탈리아도 아닌 헝가리 와인.
그런데 막상 마셔보면 생각보다 훨씬 깊고,
부드럽고, 또 꽤 세련됐습니다.
바로
복(Vock) 빌라니 메를로 스페셜 리저브 2019.
처음 접하는 분들은 의외라고 말하고,
두 번째 마시는 분들은 슬쩍 다시 찾게 되는 와인입니다.
헝가리 와인?
생각보다 훨씬 오래된 와인 강국입니다

사실 헝가리는 와인을 꽤 오래 만들어온 나라입니다.
로마 시대부터 포도 재배가 이루어졌고,
유럽 왕실에서도 사랑받던 와인 산지 중 하나였죠.
대표적으로 유명한 곳은 바로 ‘토카이(Tokaji)’입니다.
프랑스 루이 14세가
“왕의 와인, 와인의 왕”이라고 표현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헝가리 귀부 와인은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헝가리 와인이 낯설다 보니,
많은 분들이 “헝가리에서도 와인이 나와요?” 하고 놀라시곤 합니다.
근데 재밌는 건,
막상 제대로 만든 헝가리 와인을 마셔보면
오히려 과하게 화려하지 않아서 더 편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히 아는 척하지 않아도 되고,
있는 그대로 맛있다고 느껴지는 스타일.
오늘 소개하는 와인도 그런 느낌에 가깝습니다.
#빌라니 (Villány), 헝가리 레드와인의 중심
이 와인의 생산지는 헝가리 남부의 ‘빌라니(Villány)’ 지역입니다.
헝가리 안에서도 가장 따뜻한 기후를 가진 산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 레드 와인 품질이 특히 뛰어납니다.
햇빛이 풍부하고,
포도가 충분히 잘 익을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니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같은 국제 품종들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자랍니다.
그래서 빌라니 와인을 마셔보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과실이 진하고,
질감은 부드럽고,
생각보다 훨씬 농밀하다는 점.
약간 이런 느낌입니다.
“동유럽 와인이라 가벼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되게 탄탄하네?”
실제로 와인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빌라니를 헝가리의 보르도 스타일 산지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복(Vock) 와이너리 이야기
이번 와인을 만든 곳은
헝가리에서 꽤 유명한 생산자인
복 에스테이트 와이너리(bock Estate Winery) 입니다.

와이너리를 이끄는 인물은
요제프 복(József Bock).
헝가리 레드 와인의 수준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생산자로 평가받습니다.
복 와이너리의 특징은 단순합니다.
“진하게 만들되, 억지스럽지 않게.”
실제로 와인을 마셔보면
과실 표현은 굉장히 풍부한데
오크가 과하게 튀거나 무겁게 피곤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밸런스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느낌.
그래서인지 복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은
“고급스러운데 편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와인의 기준 중 하나가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실 때 괜히 힘 안 들어가는 와인.
Vock Villányi Merlot Special Reserve 2019

이 와인은 이름 그대로
빌라니 지역의 메를로를 사용해 만든 스페셜 리저브 와인입니다.
빈티지는 2019.
2019년은 빌라니 지역에서도 꽤 좋은 평가를 받은 해입니다.
기후가 안정적이었고 포도 숙성이 잘 이루어져
과실 농축감과 균형감이 뛰어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라벨부터 꽤 인상적입니다.
짙은 네이비 컬러에 은색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데,
처음 보면 약간 묵직하고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근데 재밌는 건,
외형은 꽤 강해 보이는데
막상 마시면 생각보다 부드럽습니다.
꼭 첫인상 무서워 보였는데
알고 보면 사람 좋은 동네 형 같은 느낌이랄까요.
와인도 그런 반전이 재밌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잔에 따르면 깊은 루비 컬러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향에서는 블랙체리, 자두, 블랙베리 같은 검붉은 과실 향이 중심을 잡고,
뒤이어 바닐라, 다크초콜릿, 약간의 스모키함도 느껴집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은근한 스파이스 느낌도 올라옵니다.
입에서는 메를로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탄닌은 충분하지만 거칠지 않고,
산도 역시 안정적으로 받쳐주기 때문에
무게감은 있는데 흐름은 편안합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표현하면:
“진한데 부담스럽지 않다.”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끝맛도 꽤 긴 편이라
마시고 나면 다크초콜릿 같은 여운이 은근하게 남습니다.
메를로(Merlot) 품종의 매력

메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적포도 품종 중 하나입니다.
원산지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
대표적인 특징은:
- 부드러운 탄닌
- 풍부한 과실감
- 둥근 질감
- 편안한 마우스필
입니다.
그래서 와인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메를로는 단순히 부드럽기만 하지 않습니다.
숙성이 잘 된 메를로는
실크 같은 질감과 깊은 복합미를 보여주기도 하죠.
특히 빌라니 지역 메를로는
따뜻한 기후 덕분에 과실 표현이 풍부하고
질감이 굉장히 매끄러운 편입니다.
그래서 프랑스 메를로보다 조금 더 편안하고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헝가리 와인의 대표 품종들
헝가리는 생각보다 품종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푸르민트 (Fu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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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를 대표하는 화이트 품종입니다.
산도가 높고 미네랄 표현이 뛰어나며,
토카이 와인의 핵심 품종으로 사용됩니다.
드라이 스타일로 만들면 굉장히 세련된 느낌이 납니다.
하르슈레벨뤼(Hárslevelű)
푸르민트와 함께 자주 사용되는 품종입니다.
꽃향과 꿀 느낌이 매력적이고
조금 더 부드럽고 향긋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케크프랑코시(Kékfrank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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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헝가리를 대표하는 레드 품종 중 하나.
산도와 스파이스감이 좋아 음식과의 궁합이 뛰어납니다.
헝가리 현지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품종으로 평가받습니다.
카다르카(Kadarka)
전통적인 헝가리 적포도 품종입니다.
바디는 비교적 가볍지만
향신료 느낌과 섬세한 향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헝가리 와인의 특징
헝가리 와인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개성이 분명한데 가격 부담은 덜한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이름값이 과하게 붙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품질 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면:
- 산도가 안정적이고
- 음식과 잘 어울리며
- 과실 표현이 자연스럽고
- 미네랄감이 좋은 와인들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생산자들이 늘어나면서
스타일도 훨씬 세련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와인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
“숨겨진 가성비 산지”로 자주 언급되기도 합니다.
어떤 음식과 잘 어울릴까?
이 와인은 음식이랑 만났을 때 더 매력적입니다.
특히 잘 어울리는 건:
- 스테이크
- 양갈비
- 바비큐
- 버섯 크림 파스타
- 트러플 풍미 요리
- 간장 베이스 갈비찜
같은 스타일.
개인적으로는 숯향 있는 고기랑 궁합이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한식과도 잘 맞습니다.
메를로 특유의 부드러운 과실감 덕분에
양념의 단맛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거든요.
실제로 와인 모임 때 LA갈비랑 같이 드셨던 분이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린다”라고 하셨는데,
다들 꽤 공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와인은 결국 같이 먹는 음식이랑 분위기까지 포함해서 기억되는 것 같아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와인은 특히:
- 메를로 좋아하시는 분
- 프랑스 보르도 스타일 좋아하는 분
- 너무 무겁지 않은 고급 레드 찾는 분
- 새로운 나라 와인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
- 가격 대비 만족감 좋은 와인을 찾는 분
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맨날 프랑스, 이탈리아만 마셔봤는데 조금 새로운 거 없을까?”
하시는 분들께 은근히 반응이 좋습니다.

와인은 참 신기합니다.
비싼 와인이 꼭 기억에 남는 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예상보다 훨씬 좋았던 한 병이 오래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 빌라니 메를로 스페셜 리저브 2019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와인에 가깝습니다.
헝가리라는 이름이 아직은 낯설 수 있지만,
한 번 제대로 마셔보면 생각보다 꽤 깊고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그런 와인을 소개할 때마다 느낍니다.
와인은 결국
“좋은 병을 파는 일”보다
“좋은 기억을 남기는 일”에 더 가까운 것 같다고요.
오늘도 누군가는 이 와인을 처음 마시고,
또 누군가는 조용히 한 병 더 찾게 되겠죠.
그게 와인의 재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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