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순천와인 #어반와인 입니다
이제 장마시작이고
더워지고 습해지다보면
자연스레 찾게되는
생각나게되는
#화이트와인
#뉴질랜드와인 #쇼비뇽블랑
아마 어반와인내에서
피드백으로 치자면 Top 3 입니다
가시죠
클라우스톤 앤 코 말보로 소비뇽블랑
CLOUSTON & CO MARLBOROUGH SAUVIGNON BLANC

무더운 여름밤, 이 와인 한 잔이면 됩니다
Clouston & Co Sauvignon Blanc 2025
어반와인입니다 🍇
순천 장맛비가 그치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 습하고 끈적한 여름 공기, 다들 느끼고 계시죠?
이런 날엔 묵직한 레드와인보다는 냉장고에서 갓 꺼낸 화이트와인 한 잔이 훨씬 반갑습니다.
그리고 저희 어반와인에서 이번 여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손님들 후기가 그야말로 극찬 일색인 와인이 하나 있슴돠
바로 뉴질랜드 말보르(Marlborough)에서 온
클라우스턴 앤 코 소비뇽 블랑 (Clouston & Co Sauvignon Blanc )입니다.
사실 소비뇽 블랑이라는 품종 자체가 워낙 대중적이고
마트만 가도 종류가 수십 가지라, "그 나물에 그 밥 아니야?"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 와인은 마시자마자 "어, 이건 좀 다른데?"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와인이 왜 이렇게 특별한지,
그리고 이 와인을 만든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이게 진짜 재미있거든요 차근차근 풀어드릴게요.

양치기 소년에서 와인 방랑자로
데이비드 클라우스턴 이야기

와인병을 손에 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하얀 라벨 한가운데 자리 잡은 방패 모양의 문장이에요.
별과 닻이 그려진 이 심볼, 예쁘라고 그냥 그려 넣은 게 아닙니다.
이 안에는 한 남자의 인생 전체가 압축되어 있어요.
이야기는 뉴질랜드 남섬 최북단, 말보르 지역의 아와테레 밸리(Awatere Valley)에서 시작됩니다.
이 계곡을 가로지르는 강줄기를 내려다보며 자란 소년이 있었어요.
이름은 데이비드 클라우스턴.
그의 집안은 이 계곡에서 무려 5대에 걸쳐 농사를 지어온 뼛속까지 마르보로 토박이 가문이었습니다.
참고로 클라우스턴 가문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1895년,
와인이 아니라 와인과 양모, 농자재를 취급하던 종합 상사(general merchant) '클라우스턴 앤 코'가 있었어요.
130년도 훨씬 전부터 이 가문은 마르보로라는 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던 거죠.
어린 데이비드는 방학마다 친구들과 아와테레 밸리와 와이라우 밸리(Wairau Valley)의 강과 계곡을 쏘다니며 놀았고,
10대가 되어서는 용돈을 벌겠다고 이웃 농장에 나가 일을 거들었습니다.
특히 포도 수확철이면 와이라우 밸리 한복판에서 재배 농가들의 일손을 도우며 자랐어요.
흙 묻은 손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배운 게 이 남자의 첫 와인 수업이었던 셈이죠.
장난기 가득한 눈빛과 성실함으로 동네 어르신들 사이에서 은근히 신망을 얻었다고 하니,
어릴 적부터 사람 마음을 사는 재주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 청년, 고향에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날개를 펼치듯 훌쩍 마르보로를 떠나버려요.
그리고 그때부터 무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 와인 산지를 떠돌며 빈티지를 쌓기 시작합니다.
칠레, 스페인, 미국, 프랑스, 그리고 지중해의 외딴 섬 코르시카까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매 빈티지마다 다른 나라, 다른 토양, 다른 스타일의 와인을 배우러 다닌 거예요.
이렇게 세계를 떠돌며 쌓은 빈티지가 자그마치 22번,
어떤 자료에서는 25번이라고도 할 만큼 어마어마한 경력입니다.
와인 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해에 한 번밖에 오지 않는 빈티지를 20번 넘게 경험했다는 건 그만큼 여러 대륙,
여러 계절, 여러 양조 철학을 몸으로 익혔다는 뜻이에요.
특히 코르시카에서 보낸 3번의 빈티지는 이 남자의 와인 인생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됩니다.
지중해의 로제와인 문화에 완전히 매료된 데이비드는,
"언젠가 내 고향 마르보로의 포도로 지중해 감성의 와인을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품게 되죠.
(실제로 그는 훗날 코르시카에 대한 오마주로 'Isle of Beauty(아름다운 섬)'라는 이름의 로제와인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소개해드릴게요.)

그렇게 세계를 떠돌던 방랑자 데이비드는 2004년, 마침내 고향 마르보로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결심하죠. "이제는 내가 배운 걸 이 땅에 쏟아붓자."
그렇게 탄생한 것이 그의 첫 와이너리였고, 이후 몇 개의 브랜드를 더 만들어가며 지금의 클라우스턴 앤 코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흥미로운 건, 데이비드가 단순히 "내가 만들고 싶은 와인"만 만든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그는 마르보로의 재배 농가들과 공정하고 장기적인 계약을 맺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도 진심이었습니다.
자신이 세계를 떠돌며 겪었던 여러 산업 구조를 지켜보면서
, "내 고향 농부들에게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거예요.
지금도 데이비드는 포도밭 하나하나의 재배 방식에 직접 관여하고,
아와테레와 와이라우 밸리 안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미세기후를 가진 새로운 밭을 개척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라벨 속 방패 문장에 그려진 별과 닻을 다시 보면 느낌이 다르실 거예요.
닻은 결국 고향 마르보로에 뿌리내린 5대째 가문을, 별은 그가 세계를 떠돌며 쫓았던 22번의 빈티지,
그 여정을 상징하는 것 같거든요.
방랑과 정착, 이 두 가지가 공존하는 남자가 만든 와인이라 생각하니 병을 여는 손길부터 다르게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와인 이름에 붙은 "& Co"도 의미심장합니다.
"나 혼자 만드는 와인이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과 만드는 와인"이라는 선언이에요.
데이비드가 세계를 떠돌며 배운 건 단순한 양조 기술만이 아니라,
좋은 와인은 결국 좋은 관계에서 나온다는 것이었나 봅니다.
세계가 인정한 소비뇽 블랑의 고향
말보르

이 와인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말보르라는 지역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어요.
마르보로는 뉴질랜드 남섬 최북단에 자리한 와인 산지로,
전 세계 소비뇽 블랑 애호가들에게는 이미 하나의 '스타일'로 통할 만큼 상징적인 곳입니다.
재미있는 건,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생산량의 무려 90%가 이 말보르 한 지역에서 나온다는 사실이에요.
그러니 "말보르 소비뇽 블랑"이라고 하면 이미 하나의 카테고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그런데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게 있어요.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해서 마르보로 와인들이 다 비슷비슷한 맛일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토양, 일조량, 강수량, 양조 방식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스타일의 소비뇽 블랑이 나오거든요.
데이비드 클라우스턴처럼 세계를 떠돌며 다양한 양조 철학을 흡수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통 방식만을 고집하는 와이너리도 있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곳도 있습니다.
말보르가 이렇게 뛰어난 소비뇽 블랑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배경에는 몇 가지 특징적인 자연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배수가 잘 되는 자갈과 돌이 많은 토양.
포도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리며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 스트레스가 오히려 포도알에 응축된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둘째,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은 기후.
비가 적고 일조량이 풍부해서 포도가 안정적으로 익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셋째, 낮과 밤의 극심한 일교차.
이게 사실 가장 중요한 포인트예요. 낮에는 충분히 따뜻해서 당도가 올라가고, 밤에는 서늘해져서 산도가 유지됩니다.
이 균형 덕분에 말보르 소비뇽 블랑은 새콤달콤하면서도 산뜻한, 그 특유의 긴장감 있는 맛을 낼 수 있는 거예요.
이런 환경에서 자란 소비뇽 블랑은 열대과일 향, 갓 벤 풀 냄새, 그리고 은은한 피망 같은 그린 뉘앙스,
여기에 돌 향(미네랄리티)까지 더해지는 복합적인 아로마를 자랑합니다.
참고로 이 초록빛 뉘앙스는 '피라진'이라는 방향족 화합물 때문인데,
소비뇽 블랑뿐 아니라 카베르네 프랑, 그리고 이 둘의 자손인 카베르네 소비뇽에서도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특징이라는
재미있는 사실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세 품종이 남매지간이라니,
다음에 이 세 와인을 나란히 마셔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예요.
데이비드가 고른 밭, 남부 와이라우와 아와테레 밸리
클라우스턴 앤 코의 소비뇽 블랑은 아무 밭에서나 나오는 게 아닙니다.
데이비드가 어린 시절 뛰놀던 바로 그 마르보로 안에서도, 남부 와이라우 밸리(Southern Wairau Valley)와
아와테레 밸리(Awatere Valley)의 프리미엄 포도밭에서 엄격하게 수확량을 제한해가며 재배한 포도만을 사용해요.
자신이 나고 자란 땅, 어릴 적 용돈벌이를 하며 흙을 만지던 바로 그 계곡의 포도를 쓴다는 사실이 왠지 더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수확량을 제한한다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사실 이건 와인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한 그루의 포도나무가 열매를 많이 맺을수록 각 포도알에 돌아가는
양분과 풍미는 옅어질 수밖에 없어요.
반대로 수확량을 억제하면 나무가 가진 에너지가 적은 수의 포도송이에 집중되면서
, 더 응축되고 깊이 있는 맛을 가진 포도가 만들어집니다.
토양도 특별합니다.
이 밭들은 부슬부슬한 실트 로암(고운 흙)이 자갈이 섞인 충적토 위에 얹혀 있는 구조인데,
배수가 뛰어나면서도 미네랄감을 함께 전달해줄 수 있는 토양이에요.
앞서 말씀드린 마르보로 특유의 돌 향,
미네랄리티가 바로 이런 토양 조건에서 비롯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계 곳곳의 흙을 밟아본 데이비드가 결국 고향의 이 자갈밭으로 돌아왔다는 것도 하나의 증명이 아닐까 싶어요.
스테인리스 스틸, 콘크리트 에그, 그리고 시간
양조 이야기
클라우스턴 앤 코 소비뇽 블랑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양조 방식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저가형 소비뇽 블랑은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빠르고 깔끔하게 발효시켜,
신선한 과일 향 위주의 직관적인 스타일로 만들어져요.
그런데 데이비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칠레, 스페인, 프랑스, 코르시카를 떠돌며 눈여겨봤을 여러 전통 기법을,
자기 고향의 포도에 접목시킨 거예요.
포도의 대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되지만,
일부는 콘크리트 에그(concrete egg)와 점토 암포라(clay amphora)라는 독특한 용기에서 발효를 거칩니다.

콘크리트 에그는 말 그대로 달걀 모양의 콘크리트 발효조인데,
내부에서 자연스러운 대류 현상이 일어나면서 와인이 앙금(효모 찌꺼기)과 계속 접촉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요.
점토 암포라 역시 고대 지중해 지역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발효 용기로,
미세한 산소 투과를 통해 와인에 은은한 질감과 복합미를 더해줍니다.
어쩐지 코르시카에서의 경험이 여기서도 묻어나는 것 같지 않나요?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은 이후 가벼운 앙금(리 lees) 위에서 약 6개월간 숙성을 거칩니다.
앙금 숙성이라는 게 쉽게 말하면 발효를 마친 효모의 잔여물과 와인을 계속 접촉시켜,
그 과정에서 크리미한 질감과 고소한 풍미를 은근하게 끌어올리는 작업이에요.
이 덕분에 클라우스턴 앤 코 소비뇽 블랑은 일반적인 소비뇽 블랑에서 느끼기 힘든 부드럽고 벨벳 같은 질감을 갖게 됩니다.
상큼하고 톡 쏘는 산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입안에서는 마치 크림처럼 부드럽게 퍼지는 그 대조적인 매력,
이게 바로 이 와인이 손님들에게 극찬받는 핵심 이유 중 하나예요.
여기에 지속 가능한 농법(sustainable farming)으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하고,
비건 프렌들리 방식으로 양조된다는 점도 요즘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를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겠죠.

요게 점토 암포라
잔에 따르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감각적 경험
테이스팅 노트
자, 이제 진짜 궁금하실 이 와인의 맛과 향 이야기를 해볼게요.
잔에 따르면 옅은 밀짚색(pale straw)이 눈에 들어옵니다.
청량하고 맑은 빛깔이라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시원한 기분이 들어요.
코를 가까이 가져가면 가장 먼저 페이조아(뉴질랜드 파인애플 구아바)의 이국적인 향이 훅 올라옵니다.
페이조아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과일이지만,
파인애플과 구아바를 섞어놓은 듯한 달콤하고 트로피컬한 향으로 상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엘더플라워(딱총나무꽃)의 은은한 화사함, 구아바의 열대과일 뉘앙스,
그리고 커런트(까치밥나무 열매) 특유의 새콤한 베리 향이 겹겹이 쌓입니다.
마지막으로 살짝 스치는 젖은 돌(wet stone) 향이 이 모든 과일향에 산뜻한 미네랄 포인트를 더해주죠.
입에 머금는 순간, 라임 제스트의 즙이 톡 터지는 듯한 상큼함이 확 퍼지면서 침샘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앞서 말씀드린 콘크리트 에그와 앙금 숙성의 영향으로,
산뜻한 산미 뒤에 이어지는 질감이 놀랍도록 우아하고 부드럽습니다.
날카롭게 톡 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세련되고 초점이 잘 맞춰진(focused) 느낌이랄까요.
소비뇽 블랑 특유의 상큼함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흔히 느끼기 힘든 부드러운 여운이 계속 입안에 남습니다.
당도는 완전히 드라이한 편이라, 단맛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도 편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알코올 도수는 대략 13% 내외로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고,
산도는 확실하게 살아있어서 무더운 날씨에 청량감을 제대로 느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왜 어반와인에서 이렇게 후기가 좋을까?

이 와인이 저희 매장에서 유독 극찬받는 이유를 손님들 후기를 참고해서 정리해보면 대략 이런 포인트들이 있었어요.
먼저, "소비뇽 블랑인데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다니" 하는 반응이 정말 많았습니다.
흔히 소비뇽 블랑 하면 날카롭고 톡 쏘는 산미, 풀 냄새 가득한 그린한 인상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와인은 그 예상을 살짝 비껴가면서도 배신하지 않는 맛을 냅니다.
상큼함은 확실히 있는데, 거기에 크리미하고 우아한 질감이 더해지면서 훨씬 마시기 편하고 세련된 인상을 남기거든요.
두 번째로는 향의 복합성입니다.
단순히 "새콤달콤 과일향" 정도가 아니라, 페이조아나 엘더플라워처럼 흔히 접하기 힘든 향들이 섞여 있다 보니
한 모금 한 모금마다 다른 향이 느껴진다는 후기가 많았어요.
잔 속에서 온도가 오르내리면서 향이 계속 변화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세 번째는 역시 이 와인이 담고 있는 스토리입니다.
20년 넘게 세계를 떠돌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와 자기만의 와인을 빚기 시작한 한 남자의 이야기,
130년 넘는 가문의 역사가 담긴 브랜드라는
배경을 알고 마시면 술맛이 다르다는 손님들이 정말 많았어요.
저도 손님들께 데이비드 클라우스턴 이야기를 들려드릴 때마다
"와인 한 병에 이렇게 드라마틱한 인생이 담겨 있었냐"며 놀라시는 반응을 자주 봅니다.

이 여름, 어떤 안주와 곁들이면 좋을까요?
해산물 요리와의 조합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신선한 회, 그중에서도 흰살생선 회나 새우,
조개류와 곁들이면 와인의 라임과 시트러스 계열 산미가 재료 본연의 담백한 감칠맛을 한층 살려줍니다.
레몬을 살짝 뿌린 카르파치오나 세비체 스타일 요리와도 정말 잘 어울려요.
여름 채소와 허브를 활용한 샐러드도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딜, 바질 같은 허브가 들어간 샐러드는 와인 속 그린 뉘앙스와 공명하면서 상큼함을 배가시켜 줍니다.
크림이 들어간 파스타나 리조또와의 조합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 와인이 가진 크리미한 질감이 크림 소스와 만나면 서로 겉돌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오히려 크림의 무거움을 와인의 산도가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죠.
그리고 한국식으로 즐기신다면, 초계국수나 냉채, 시원한 물회처럼 여름철 새콤달콤한 요리들과의 궁합도 훌륭합니다.
특히 순천 지역에서 즐기실 수 있는 새콤한 양념의 전어회나 병어회무침 같은 메뉴와 곁들이면,
와인의 산미와 음식의 새콤함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겹겹이 쌓이면서 훨씬 개운한 마무리를 만들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치즈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염소치즈(shevre)나 부드러운 크림치즈 계열을 추천드려요.
염소치즈 특유의 산뜻한 산미가 이 와인의 미네랄리티,
라임 뉘앙스와 만나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어반와인이 이 와인을 사랑하는 이유
저희가 이 와인을 여름 시즌 대표 소비뇽 블랑으로 밀고 있는 이유는 사실 단순
마시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와인 좀 마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비뇽 블랑 시장에는 워낙 선택지가 많다 보니 자칫하면 단조롭고 밋밋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와인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클라우스턴 앤 코는 마르보로라는 이미 검증된 산지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20년 넘게 세계를 떠돌며 여러 양조 철학을 흡수한 데이비드만의 섬세한 터치
콘크리트 에그와 앙금 숙성 를 더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냈어요.
가격대비 만족도가 정말 뛰어난 와인이라,
저희 어반와인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이 와인이 담고 있는 스토리
5대째 이어진 가문, 그리고 그 후손이 20년 넘게 세계를 떠돌다 결국 고향의
포도로 돌아와 완성한 와인이라는 서사 를 알고 마시면
그 여운이 훨씬 오래 남습니다.
단순히 "맛있는 화이트와인"이 아니라, 마르보로라는 땅과
데이비드 클라우스턴이라는 한 남자가 함께 써 내려간 인생의 한 챕터를 한 잔에 담아 마신다는 느낌이랄까요.

이번 여름, 무더위에 지치는 밤이면 냉장고에 차갑게 넣어두신 클라우스턴 앤 코 소비뇽 블랑 한 병 꺼내보세요.
첫 모금의 상큼함과 뒤이어 퍼지는 부드러운 질감이,
그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데 분명 큰 몫을 할 거예요.
순천에서 이 와인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어반와인으로 놀러 오세요.
시원하게 잘 칠링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순천와인바 #순천와인샵 #어반와인 #urbanwine #클라우스턴앤코 #CloustonAndCo #소비뇽블랑 #SauvignonBlanc #마르보로와인 #Marlborough #뉴질랜드와인 #뉴질랜드소비뇽블랑 #여름와인추천 #화이트와인추천 #순천맛집 #순천데이트 #와인초보추천 #와인바추천 #소비뇽블랑추천 #뉴질랜드마르보로 #순천와인바추천 #와인페어링 #여름밤와인 #벙개모임 #순천벙개 #데이비드클라우스턴 #와인메이커스토리
'Win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페인와인]카스틸로 로그로뇨 크리안자 2019 CASTILLO LOGRONO CRIANZA (0) | 2026.07.06 |
|---|---|
| [헝가리와인]복, 샤도네이 2024Bock, Chardonnay (0) | 2026.06.29 |
| [이탈리아와인]레나토 라띠 바롤로 세라데나리 2020 Renato Ratti Barolo Marcenasco (1) | 2026.06.24 |
| [스페인와인] 페시나 리제르바 2016Señorio de P. Peciña Reserva (1) | 2026.06.22 |
| [순천와인모임]블라인드 와인모임 - in 탁베이커리 (1) | 2026.06.15 |